상하이 증시, 中 1월 CPI 발표…넉달째 하락 여부 촉각

입력 2024-02-04 18:10   수정 2024-02-05 00:35

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일 중국 증시는 부동산 경기 부진 우려가 증폭되면서 하락 마감했다. 이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1.46%, 2.24% 내렸다. ‘중국판 나스닥’으로 불리는 차이넥스트도 전장 대비 2.43% 하락했다. 상하이종합지수는 한때 2700선이 무너졌는데, 이는 2020년 4월 이후 처음이다.

주가 하락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중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145억위안(약 2조6893억원)으로 집계됐다. 작년 8월 한 달 동안 약 1000억위안의 외국인 자금이 순유출된 것과 비교하면 나아지고 있지만, 외국인 자금 유출 흐름은 6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. 지난 6개월간 외국인이 판 중국 주식은 2010억위안(약 37조2794억원) 규모다. 미·중 긴장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, 부동산 경기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자본 이탈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.

8일 국가통계국이 주요 물가지표를 발표한다. 장바구니 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(CPI)는 작년 10~12월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(-)를 기록했다. 1월 CPI 추정치는 전년 동월 대비 0.5% 하락해 비슷한 추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. 중국 정부의 부양책 노력에도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모습이다.

기업의 공장 출하 가격 등 도매가격을 뜻하는 생산자물가지수(PPI)도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. PPI 등락률은 작년 6월 전년 동월 대비 5.4% 하락해 7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2022년 10월 이후 줄곧 마이너스다.

베이징=이지훈 특파원 lizi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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